*빗소리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빗소리 블로그:http://blog.naver.com/qltthfl0615* *공유,배포 가능합니다 대신 커플링 수정,글 변형,도용 안되요!* *커플링은 루민/세준/찬백/카디/클첸 입니다* [엑소팬픽/EXO/다각] 범죄와의 전쟁:그들만의 리그 번외.누구보다 더 간절히 w.빗소리 경수는 제 앞의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말없이 창문을 바라봤다, 외부와 차단된 듯 바람하나 들어오지 못하게 꼭 꼭 잠겨진 문에 경수는 작게 한 숨을 쉬었다. 종인에게 말도 없이 사라진지 한 달이 지났다. 사라진 주제에,버린 주제에 하루하루 힘들게 보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종인을 찾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오래전의 일들이 경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경수는 협탁위에 올려진 핸드폰을 바라봤다. 종인의 핸드폰을 복제한 복제폰이였다. 무슨 미련으로 챙겨온건지...경수는 쓰게 웃으며 핸드폰을 매만지고 있을 때였다. 지잉-. 진동이 울리고 화면에 불빛이 일었다. 수신인 김종인. 발신인 김종인. [보고있어?] 그 문자에 경수는 숨을 훅,들이켰다. [봤으면 좋겠다] 다시금 전송된 문자에 경수는 눈물이 왈칵 차올랐다. [보고싶어] 알고있는걸까... 너는 내가 이걸 보고있다는 걸 알고서 이런 문자를 보내는 걸까... 댐이 터지듯 터진 눈물은 좀처럼 멈출 기미가 없었다. 이제 조금 괜찮다 싶었는데 아니였나보다. - "정말 안볼꺼야?" 그 물음에 경수는 아무대답없이 책을 넘겼다. 과로,스트레스에 의한 병들은 이미 최고치를 달리던 중에 경수가 쓰러졌다. 얼마 전부터 경수의 주치의로 오게 된 준면은 작게 한 숨을 쉬었다. "이렇게 잘살면서 왜 밥도 안준다니? 영양실조가 뭐야 도경수" 준면의 말에 경수는 어색하게 웃었다. 1년,종인을 떠나오고 나서 청장의 뒤에서 모든 뒷처리를 하던 경수였다. 1년만에 간신히 만난 경수는 모든 걸 놔버린 사람처럼 청장의 말을 따르고 그렇지 않을 때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지냈다. "너,낯설어" "...그래?" "어,그러니까 이제 그만 청승떨고 종인이 만나" 준면의 말에 경수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볼 자신이 없어 형.내가 무슨 주제로 종인이를 봐... 경수는 그 말을 차마 하지 못한 채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런 경수를 알겠다는 듯 준면은 고개를 끄덕였다. "경수야 기억해?" "...뭘?" "나 때문에 세훈이 죽을 뻔한거" 준면의 말에 경수는 잠시 멈칫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총상을 입어 아이들의 손에 끌려오듯 들어오는 세훈의 모습이 떠올랐다. 준면은 슬핏 웃었다. "나도 세훈이 얼굴보면 가끔 그 일이 떠올라. 흉터 볼 때도 그렇고" "..............." "그래서 극복했어 트라우마" 오세훈 때문에,오세훈 눈 한 번 똑바로 쳐다보려고...준면의 말에 경수는 입을 다물었다. 너도 똑같아 경수야,용기내야지. 준면의 말에 경수는 입을 꾹 다물었다. 확실히 자신도,종인도 무너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종인에게 다가갈 수는 없었다. "형" "응?" "행복해?" 경수의 질문에 준면은 잠시 멈칫하다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손길에 경수가 준면을 바라보자 준면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응,행복해...트라우마에 갖혀있을 때보단 수억배는 더 아니,계산도 안될만큼" 준면의 말에 경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준면은 이만 가야겠다며 의료기구들을 정리하다 잠시 주위를 둘러봤다. 자신이 EXO의 일원이였다는 사실을 숨겨야하는 준면은 주변을 둘러보다 작게 한 숨을 쉬며 제 주머니에 있던 종이를 경수에게 건냈다. "...뭐야?" "요즘 종인이가 읽고있는 시,내가 몰래 배껴왔어" 매일 이것만 보더라고..준면의 말에 경수는 멍하니 그 종이를 바라봤다. [그대,가시는 길 혹여 힘들지는 않는지 그대,가시는 길 혹여 지치지는 않는지 그내 떠나실 때 바람같이 지나가 잘가란 인사하나 못했네 그대,나를 떠나 가시는 길 부디 꽃향기만 가득하길...] 종이에 쓰여있는 글에 경수는 또다시 눈물이 차올랐다. 너는 잊지 않았구나... 벌써 1년이 지났음에도 너는 나를 기억해주고 있구나.. 경수는 다시금 밀려오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나는,너에게 얼마나 더 죄를 지어야하는 걸까... - 2년이다. 벌써 계절은 8번,24개월이 흘렀다. 경수는 여전히 종인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준면은 종인은 이제 그럭저럭 사람노릇은 하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그 말에 경수는 다행이라며 마음을 놓았다. 그런 경수의 모습에 준면은 살풋 인상을 찡그렸다. "이젠 괜찮잖아,둘 다 충분히 힘들었어" 준면의 말에 경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이젠 종인이에게 나는 필요없어.그러니 괜히 찾아가서 흔들고 싶지 않아. 경수의 말에 준면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거 하나만 제대로 알아둬" "응...?" "그나마 사람구실은 한다고했지 널 잊었다고는 안했어 나. 김종인은 아직도 너 기다려" 준면의 말에 경수는 작게 한 숨을 쉬었다. 경수는 당장이라도 종인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 혹여 힘들어하는 종인의 모습을 본다면 금방이라도 무너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잘 살고 있다면 그 나름대로 씁쓸할 것 같았다. 이다지도 이기적인 자신에 경수는 쓰게 웃었다. "오늘 모이기로 했어" "...응?" "6명 모두" 잊지마,꼭 와야 해.예쁜 옷 입고,단정하게. 준면의 말에 경수는 입을 다물었다. 곧 준면이 방을 나가자 혼자만 남은 경수는 말없이 핸드폰만 매만졌다. "그대,가시는 길 혹여 힘들지는 않는지" 1년 전,종인이 자주 읽는다던 시를 읊었다. "그대,가시는 길 혹여 지치지는 않는지" 경수는 종인이 보고싶을때면 한 번,두 번 시를 읽었다. "그대 떠나실 때 바람같이 지나가 잘가란 인사 하나 못했네" 시를 읽으며 종인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종인을 생각하며 되내이고,또 되내였다. "그대,나를 떠나 가시는 길 부디 꽃향기만 가득하길" 어쩌면 종인의 소망일까. 이미 외워버린 시에 경수는 다시금 한 숨을 쉬었다. 계약따위,청장인 아버지가 몇 달 전 쓰러져 의식불명이 된 후론 소용없는 계약이였다. 그럼에도 경수는 스스로가 이 집에 갇혀지냈다. 차마 종인을 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 준면이 건내준 약속시간은 이미 훌쩍 넘어가는 시간이였다. 종인도 함께 있겠지,너는 웃고있을까... [보고싶어] 그 때,지잉-. 소리를 내며 문자가 왔다. 선명히 보이는 그 글씨에 경수는 울컥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2년 만의 문자. 잊지 않았다. 너는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너는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나는 좀 더 용기를 내도 괜찮을까.. 너에게 조금 만 더 이기적이여도 괜찮을까... 무수한 생각끝에 경수는 떨리는 손으로 문자를 보냈다. [나도...보고싶어] 미친듯이,누구보다 더 간절히-.